한국인의 밥상 양평 언 무 구이 사찰 음식 1호 명장 선재 스님 절 암자 어디 겨울 냉국 무 만두 무조림 촬영지 장소 한국인의밥상 586회 11월 24일

한국인의 밥상 양평 언 무 구이 사찰 음식 1호 명장 선재 스님 절 암자 어디 겨울 냉국 무 만두 무조림 촬영지 장소 한국인의밥상 586회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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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밥상 586회 무에서 유를 만나다 무 밥상 2022년 11월 24일 방송 정보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요리 레시피 파는 곳 위치 어디 밀키트 택배 가격 주문 방법 문의 식당 맛집

최불암 본명 최영한 나이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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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생각을 하지 않으면 먹을 궁리가 생긴다 ‘언 무 구이’ - 경기도 양평군

꽁꽁 언 무를 먹어본 사람이 있을까요?

언 무로 정갈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분이 있다는데요. 사찰 음식 1호 명장 선재 스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언 무를 먹게 된 데는 선재 스님이 출가한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스님을 찾아 온 어머니와의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겨울날, 딸을 보고싶은 마음에 사찰을 찾아온 선재 스님의 어머니.

한창 무를 수확하느라 지게까지 지고 있던 20대 중반의 딸을 본 어머님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시고 말았다고 합니다.

어머님을 챙기고 돌아오니, 무가 모두 얼어버리고 말았다는데요.

그 ‘언 무’를 노스님이 버리지 않고 탱자나무에 걸어 말린 다음 구워주셨다고 합니다.

어머님 덕분에 먹게 된 ‘언 무 구이’는 선재 스님에게 잊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는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음식.

따뜻한 성질의 무는 스님들에게 겨우내 최고의 보양식이었습니다.

콩나물과 무를 넣어 만든 ‘겨울 냉국’과 무로 빚은 ‘무 만두’는 생소하지만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찰 만두입니다.

거기에 무 하나만으로도 빛나는 음식, 달달 볶은 ‘무왁자지’(무조림)까지.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건강하게 차린 무 밥상에서 유를 만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