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2일 수요일

건축탐구 집 건축상 탄 집 뭐가 다를까


건축탐구 집 건축상 탄 집 뭐가 다를까

EBS 건축탐구 집 시즌3 2023년 3월 28일 방송 시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가격 건축 비용 가격 건축가

<건축상 탄 집, 뭐가 다를까>

진주시 어느 주택단지, 아파트 숲 사이 미술관 같은 집이 보인다. 꽃잎같이 피어난 웅장한 벽은 신도시의 규정상 담장을 만들 수 없는 규제 덕분에 만들어진 흡사 공공의 예술작품 같다. 하지만, 보일 듯 말듯 감싸 안은 폐쇄적인 외벽 너머 집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반전 매력의 열린 공간이 펼쳐진다.

집을 지으면서 부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햇빛과 소통. 부부는 행여 햇빛이 안 들까 공사 기간 내내 현장에 들려 햇빛을 확인했을 정도다. 그 정성이 통한 덕분일까 수많은 창과 5m나 되는 층고 덕분에 어디서나 햇빛이 잘 드는 집이 완성되었다. 게다가 창문은 모두 중정을 향해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집 안 곳곳에서 시선이 교차한다. 또, 마당 깊은 주택에 살았던 부부의 어린 시절 때문에 꼭 갖고 싶었던 중정은 때로는 운동장이, 때로는 영화관이, 때로는 캠핑장이 되어준다.

매주 자연을 찾아 캠핑을 떠났다는 부부는 이제 집에만 있어도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리고 살아 행복한 매일이다. 2022년 진주시 건축상에 빛나는 집, <소리고움>을 제대로 탐구해보자!

건축탐구집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성열씨는 2019년 7월 건축탐구집 방송을 보고 집을 짓겠다고 결심한 건탐 찐팬이다. 방송을 보고 한 달 만에 집을 내놓을 만큼 추진력 좋은 그는 결국 1년여의 공을 들여 집을 지어냈고, 풍경을 품었다는 뜻의 <인스케이프>는 2021년 한국건축문화 대상 신진건축사 부분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In Scape’ 는 말 그대로 풍경을 담은 집. 그 풍경을 집안으로 들이고 싶은 욕심에 동네 모든 집이 남향집인데 이 집만 서향으로 집을 지었다. 부부가 서향을 고집한 이유는 바로 한눈에 보이는 주암산과 뽕나무밭 전경 때문이다. 게다가 집 앞에 넓게 펼쳐진 뽕나무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우리 가족만 볼 수 있는 뷰였기에 더 포기할 수 없었다고. 이뿐만이 아니라, 파노라마 뷰를 놓칠세라 1층을 원룸형 구조로 설계했다. 덕분에 집 안에서도 끊김없이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내 인생 처음 짓는 집이기에 풍경도 살리고 싶었고, 편리함도 살리고 싶었다고.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집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었던 성열씨는 아이들이 언제든 뛰어놀 수 있는 마당과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개인 운동실을 집에 넣었다. 또, 워킹맘 윤희씨는 최소한의 동선을 위해 온갖 건축 전문서적을 정독해 “집합 수납공간”의 개념을 집에 도입했다. 덕분에 욕조, 화장실, 세탁실까지 한 공간에 위치해 필요 없는 동선을 확 줄였다.

행복하고 오래오래 살 집이 무엇인가에 대해 꾸준히 생각해온 건축주와 그런 건축주가 원하는 집을 설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건축가의 만남. 건축상을 탄 두 집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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