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5일 일요일

SBS스페셜 레베카 키멜 정조희 광주 조산원 이상 형태학자 아버지 박종균 입양인 가족 찾기 사이트 648회 SBS스페셜 이상한 나라의 레베카 12월 25일


SBS스페셜 레베카 키멜 정조희 광주 조산원 이상 형태학자 아버지 박종균 입양인 가족 찾기 사이트 648회 SBS스페셜 이상한 나라의 레베카 12월 25일 

SBS 스페셜 648회 2022년 12월 25일 방송 출연진 나이 프로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이상한 나라의 레베카
거짓 서류, 그 끝에 있는 뜻밖의 만남

내 이름은 레베카 또는 정조희
한인 교회에 다니며 한국인들과 어울리고 한국 할머니들이 담근 김치를 먹던 미국인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레베카 키멜. 현재 미국에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1976년, 생후 5개월 때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계 입양인입니다.
“아이가 저를 올려다보면서 활짝 웃더라고요. 처음부터 웃음이 아주 많은 아기였어요.” 키멜 여사 / 레베카 씨 양어머니 인터뷰
광주의 한 조산원 앞에 버려진 그녀의 한국 이름은 정조희라고 했는데요. 
과학자 양부모님 밑에서 외동딸로 유복하게 자랐지만, 그녀의 가슴 한구석에는 수십 년째 답을 찾지 못한 물음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나는 대체 누구이며, 어디서 왔을까요?

귀 모양이 다르다
매년 레베카 씨의 입양일이 되면 입양 서류와 사진들을 보면서 가족이 된 것을 축하했다는 레베카 씨 가족인데요. 
그런데 레베카 씨는 입양 서류 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사진이 뭔가 이상했다고 합니다. 
사진 속 아이가 자신과 다르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동료이자 세계적인 이상 형태학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입양 서류 속 아기의 사진과 입양 직후 찍은 레베카 씨의 아기 때 사진을 보내 분석을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입양 서류 사진 속 아기와 레베카 씨는 동일인이 아닙니다” 미국의 저명한 이상 형태학자 K 인터뷰

나는 정조희가 아닙니다
입양기관에서는 사진이 실수로 바뀐 것일 뿐 레베카 씨는 정조희가 맞다고 해명했지만, 레베카 씨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실제로 해외입양인 중, 죽은 아이를 대신해 입양되거나 두 아이의 서류가 뒤바뀐 채 입양된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레베카 씨는 자신이 정조희를 대신해 입양해 왔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쌍둥이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정조희가 아닙니다. 정조희가 누구인지 저도 알고 싶네요. 슬픈 건 정조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죠.” 레베카 키멜 / 한국계 미국 입양인 인터뷰

레베카의 기적
레베카 씨가 한국행 비행기에 다시 오릅니다. 
입양인 가족 찾기 사이트에서 자신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쌍둥이 딸을 찾는 글을 본 그녀가 이 글을 올린 사람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찾아가기로 한 것입니다. 
딸을 찾는 아버지는 83세의 박종균 씨. 
그는 쌍둥이 딸을 미국으로 입양 보냈다고 합니다.
쌍둥이를 보내놓고 애들 이름을 하나 짓자 해서 장미와 국화라고 그래 이름 지었어. 내가 안 키우니까. 이름을 부를 일이 없는 거야. 집에 장미와 국화가 있다 보니까. 그 애들 생각을 떠올리게 되는 거지. 박종균 씨 / 쌍둥이 딸들을 찾는 아버지 - 인터뷰
유전자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는 3일 동안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대하지 않기로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져만 가는데요…. 
두 사람은 딸과 아버지가 맞을까요? 
두 사람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기적이 벌어집니다.
“정말 놀랐죠. 왜냐면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거든요. 그래서 막 소리 지르고 펄쩍 뛰었어요.” 레베카 키멜 / 한국계 미국 입양인 인터뷰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디서 온 걸까?’ 이 물음을 품고 4년 동안 한국과 미국으로 오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온 레베카 씨입니다. 
그녀는 과연 이 여정을 끝낼 수 있을까요? 
2022년 12월 25일 11시 5분, 성탄절 특집 SBS스페셜에서 레베카 씨의 이야기를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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