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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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달리는 이유

달리는 아빠 규동 씨

이른 새벽에도, 궂은 날씨에도 쉬지 않고 거리를 달리는 아빠 규동 씨(50).

깜깜한 밤에 달을 보며 출, 퇴근을 한지도 벌써 8년째입니다.

새벽부터 중국집 식자재 납품 일을 하고 이후부터는 늦은 밤까지 배달 대행 일을 하는 아빠인데요.

배달 업무의 특성상 크고 작은 사고들도 여러 번이라고 합니다.

계단에서 넘어지며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데다 얼마 전엔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지만, 아빠는 오늘도 수십 번씩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여느 가장이 그렇듯, 가족들을 생각하면 내딛는 걸음에 힘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살을 에는 추위에도 새벽바람을 맞으며 집을 나서는 이유는 전부 가족이라고 합니다.

사실 당장은 쉬고 싶다 해서 쉴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막내 수아의 치료비부터, 집 문제까지 눈앞에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달리는 이유

피곤함에 지쳤다가도, 막내 수아를 보면 힘든 줄 모른다는 아빠입니다.

사실 수아와의 첫 만남은 걱정과 눈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구순구개열과 청각, 지적장애 등 복합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난 수아는 먹는 것도, 언어적인 표현도 쉽지 않습니다.

심장 수술부터 구순구개열 수술 등 벌써 10번 가까이 수술을 받은 수아. 앞으로도 인공 와우 수술과, 입천장을 메우는 치조골 이식 수술 등 수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엄마 흥숙 씨도 수아를 돌보는 틈틈이 식당 일에 나서보지만, 이미 개인 회생까지 진행 중인 상황에 막막한 형편입니다.

게다가 가족들의 걱정은 이뿐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한 달째 마포구에서 지원하는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인데요.

원래는 수아 외할머니 명의에 임대주택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갈 곳 없는 상황에 다행히 구청의 도움으로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올해 안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증금 한 푼 마련하기도 힘든 형편에 아이들과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아빠 규동 씨가 제일 난감하고, 어려운 순간은 오토바이 사고도, 배달 실수도 아닙니다.

요즘은 첫째 성희와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요.

먹고살기 위해 밤낮없이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성희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아빠입니다.

돌아보니 성희는 어느새 열일곱이 되었고, 두 사람의 거리도 그만큼 멀어져 있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늘고, 점점 가족들과의 대화가 줄어든 성희.

이맘때 아이들이 겪는 당연한 사춘기라지만, 아빠는 미안함이 앞섭니다.

다른 집들처럼 여행도, 외식도 마음 편히 해본 적 없던 지난날.

가족들을 위해 바쁘게 살았으면서 정작 딸의 마음을 챙기지 못한 본인에게 속이 상합니다.

이제라도 조금씩 다가가 보려 슬쩍 말도 걸어 보고, 한 번 더 들여다보지만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일은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자신은 30점 밖에 안 되는 아빠 같다는 규동 씨.

17년을 부모로 살았지만, 부모라는 역할은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두 딸들에게만큼은 부족한 아빠이고 싶지 않다는 규동 씨인데요.

아빠라는 그 이름 하나가 오늘도 아빠를 달리게 만듭니다.

*이후 382회 ‘은영이네 이별준비’ (2022년 11월 5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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