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경주 다봉마을 백발 노부부 김인영 김분순 두 채의 집 덕산 효당 남편만을 위한 이발소 한국기행 겨울 오지 기행 산 아래 고요한 집

한국기행 경주 다봉마을 백발 노부부 김인영 김분순 두 채의 집 덕산 효당 남편만을 위한 이발소 한국기행 겨울 오지 기행 산 아래 고요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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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겨울 오지 기행 2023년 1월 9일 (월) ~ 2023년 1월 13일 (금) 1월 9일 10일 11일 12일 13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인스타 프로필 택배 가격 이용료 식당 맛집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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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산 아래 고요한 집 1월 11일 (수) 밤 9시 30분

백발 노부부의 지팡이

수많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경주 다봉마을.

경주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몇 년 전에야 하루 두 번, 마을버스가 다니기 시작한 오지 마을입니다.

머리에 새하얀 서리가 내려앉은 듯 백발이 아름다운 김인영, 김분순 씨 부부는 18년 전, 노후를 보낼 곳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헤맵니다

우연히 다봉마을을 만나게 됐다고 하는데요.

“됐나? 됐다!”

다봉마을을 보고 첫눈에 반해, 두 채의 집에 각각 ‘덕산(德山)’과 ‘효당(曉堂)’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산 아래 고요하게 살게 됐다는 부부입니다.

아내가 오로지 남편만을 위한 이발소를 연 지도 어느덧 30년째라는데요.

남편의 머리를 매만지며 함께한 지난 세월을 떠올립니다.

평생 지팡이처럼 서로를 지탱해주던 부부가 나란히 첫 지팡이를 사던 날, 부부는 지금 인생에서 어떤 겨울을 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