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일 수요일

사랑의가족 봄의 눈을 가진 화가 박환 사랑의가족 아주 특별한 일터 더사랑 사랑의가족 조약돌에 둘러싸인 휴게소 들어갈 수 없어요 2월 4일


사랑의가족 봄의 눈을 가진 화가 박환 사랑의가족 아주 특별한 일터 더사랑 사랑의가족 조약돌에 둘러싸인 휴게소 들어갈 수 없어요 2월 4일

KBS1 사랑의 가족 사랑의 가족 2956회 2023년 2월 4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인스타 프로필 사연 후원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진행 : 윤지영 장웅

아름다운 사람들 봄의 눈을 가진 화가

캔버스 위를 훑는 손끝에서 봄이 찬란하게 피어난다. 박환 화백(62세)은 실과 나무껍질, 청바지를 이어 붙여 계절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작품 속의 풍경은 풀 내음을 풍길 듯 생생하다. 개인전을 개최하며 주목받던 박환 화백은 2013년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었다. 평생의 업으로 삼았던 그림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절망감이 가장 고통스러웠지만 그런 그를 다시 세상 밖으로 꺼낸 것 역시 그림이었다. 빛을 그리워하던 그는 싹이 트고 꽃이 피는 봄 햇살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봄. 박환 화백의 작품 세계 또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시대의 흐름을 주제로 작품 활동하던 과거와 달리,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그저 한결같은 자연을 주제로 그린 지금의 작품들. 잘 하고 있는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잘 나타났는지 확인할 수 없어 혼란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눈물로 작업을 이어가던 세월을 지나 캔버스 속 풍경은 무르익어간다. 가을의 은행나무는 가장 풍만하게 아름다울 때 낙엽을 떨어뜨려 자신을 내려놓는다. 장애를 받아들인 뒤,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로 떠나보자.

아름다운 사람들+ 아주 특별한 일터

지적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진 김미숙(30) 씨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친환경 문구, 구급 키트 등을 판매하는 벤처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마트, 카페, 학교 등 다양한 직장을 거쳐 온 미숙 씨지만 지금의 직장은 특별하다. 함께 일하는 어르신 직원들 덕분에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숙 씨가 일하는 벤처기업 <더 사랑>에는 노인 10명, 청년 발달장애인 20명이 일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어르신 1명당 발달장애인 2명이 파트너로 일하는 형태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발달장애인들은 이곳에서 타인과 교감하고 자립의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청년들과 함께하며 소외감과 우울함, 외로움 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고 한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효율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는 <더사랑>을 찾아가 본다.

끝까지 간다 조약돌에 둘러싸인 휴게소 들어갈 수 없어요!

영남 지역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철쭉과 억새로 유명한 경상남도 합천 황매산!

황매산은 봄, 가을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설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황매산 군립공원에는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휴게소가 있다. 일명 ‘철쭉과 억새 사이 관광휴게소’! 2019년 2월 준공된 이 관광 휴게소는 반달을 닮은 독특한 건축물로 문화관광부로부터 2021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건축 상을 휩쓸며 유명세를 떨쳤다. 그런데 이곳을 찾은 휠체어 장애인들은 휴게소 접근이 어려워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건물 주변 전체를 에워싸고 있는 조약돌 때문이다. 관광객들의 청각을 자극하고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깔았다는 조약돌! 하지만 휠체어 장애인들은 바닥의 조약돌로 인해 바퀴가 헛도는 등 휴게소 건물 내로 이동 자체가 불가능했다. 식당을 비롯해 매장 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급기야 화장실까지 갈 수 없는 상황! 게다가 겨울철에는 장애인 화장실의 문을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데... 합천군에서 지역 주민들과 고심 끝에 만들었다는 휴게소!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방법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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