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4일 화요일

세상에이런일이 한옥 디오라마 21세기 꽃선비 가출했다 자수했소 세상에이런일이 1217회 2월 14일


세상에이런일이 한옥 디오라마 21세기 꽃선비 가출했다 자수했소 세상에이런일이 1217회 2월 14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217회 2023년 2월 14일 방송 시간 출연자 나이 직업 인스타 프로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가출했다 자수했소 [전라남도 영암군]
12일 만에 파출소로 자수하러 온 소?!

조용한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제보를 받고 달려간 곳은 웬 축사인데. 이곳에 무려 12일 동안 가출했다가 파출소로 자수하러 간 소가 있다는 것?! 게다가 무려 136cm에 달하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탈출했다는데... 신출귀몰 생후 8개월, 송아지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1월의 어느 날, 밥을 챙겨주러 아침 일찍 외양간으로 향했다는 주인아저씨. 그런데 19마리 소 중 딱 한 마리만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녀석을 찾기 위해 경찰까지 동원, 26개 마을 이장님에게 실종 문자까지 보내는 등 샅샅이 수색했지만, 홀연히 종적을 감춰버렸단다.
그런데 사라진 지 12일째 되던 날, 파출소로부터 뜻밖의 전화가 걸려 왔다. 행방불명이던 송아지가 제 발로 파출소를 찾아왔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축사부터 파출소까지 거리는 최소 2.5km! 그런데 이상한 건 그 먼 거리를 이동할 동안 단 한 명의 목격자도 없었다는 것인데. 미스터리한 녀석의 행적, 그것이 알고 싶다! 과연 제작팀은 소의 길고도 긴 여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녀석은 왜 위험천만한 가출을 감행했던 것일까? 집을 나서야만 했던 송아지 가출 사건의 전말을 이번 주 순간포착에서 추적해본다!

21세기 꽃선비 [서울특별시]
2023년 대한민국에 사는 조선시대 선비

시공간을 뛰어넘은 의문의 사나이가 서울 한복판에 나타났다?! 서둘러 찾아간 곳엔, 사극에서나 보던 갓을 쓰고, 도포 자락 휘날리며 도심 한복판을 누비고 있는 웬 남자! 말투부터 걸음걸이까지 딱 조선시대 선비 그 자체인, 오늘의 주인공 김민승 (39세) 씨.
버선이며 노리개는 물론 이름조차 낯선 중치막, 행전 등 전통 복식 제대로 갖춰 입었는데. 심지어 가발 뒤집어쓰고 상투까지 틀어 맨 이 남자! 가던 걸음도 붙잡고 돌아보게 하는 비주얼에, 아무리 봐도 민속촌에서 방금 튀어나온 차림이건만. 민승 씨에게는 늘 입는 평상복이라는데.
정말 집 안을 따라가 보니, 옷장에 가득 보이는 것은 스무 벌이 넘는 한복들! 전통 모자와 신은 물론 갖은 장신구까지, 흡사 한복 박물관을 뺨치는 공간인데. 계절감에 맞는 다양한 한복은 물론 학문에 정진하는 유생들의 유생복, 무관들이 입는 철릭까지! 선비가 갖춰야 할 복장은 전부 갖췄다!
게다가 취미로 전통 검무에 가야금, 국궁, 대금까지 즐기며 선비의 마음가짐까지 갖추고 있는 민승 씨. 이런 그의 반전 직업은 14년 차 헬스 트레이너라는 데 한복과는 인연이 없어 보이는 그가 한복을 입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21세기를 살고 있는 조선시대 선비님의 사연과 일상을, 지금 바로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한옥 디오라마 [인천광역시]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진짜 같은! 싱크로율 100%, 한옥 디오라마

황금손이 나타났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인천의 한 가정집. 방 안에 들어서자, 책상은 물론 책꽂이에 가득 진열되어있는 건 다름 아닌... 한옥 모형?! 마치 조선시대에라도 온 듯 사실적으로 표현된 한옥 작품들이 한가득! 내손내만, 한옥 디오라마 끝판왕 오늘의 주인공 정진영(50세) 씨를 만나보자.
한국에 실존하는 장소를 직접 만들었다는 한옥 디오라마. 조선시대의 문신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지었다는 ‘만휴정’부터 수학여행 필수코스인 ‘불국사’까지. 한눈에 봐도 정교한 모습을 자랑한다! 더군다나, 한옥 구조물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과 자연경관 모두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는데! 진영 씨의 탁월한 재료 선정 센스와 특별한 손재주가 만나면 스티로폼, 호일, 수세미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도 디오라마의 특별한 부품이 된다고! 금방이라도 흐를 것 같은 계곡물과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바위와 나무를 보고 있자니 한국의 미, 한옥의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옥의 완벽함을 위해 소요되는 도면스케치 작업 시간만 2시간! 또한, 4시간 동안 수백 개의 조각들을 조립해 기와를 만들어내는 섬세함까지 더해지니 한 작품 당 걸리는 시간도 무려 평균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도 걸린다는데.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높은 싱크로율을 만들기 위한 감각이 필요한 작업.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주인공이 디오라마계의 한옥왕이 되기까지엔 그만한 이유가 숨어있었다.
2년 전, 갑작스레 발병한 <길랭-바레 증후군>. 원인도 알 수 없어 치료 방법도 찾기 어려운 희소병이라는데. 손끝에서 시작된 마비는 호흡기까지 퍼져나가 숨조차 스스로 쉬지 못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손끝 감각이 돌아왔고 더 활발한 재활을 위해 택한 것이 섬세한 작업의 끝판왕 한옥 모형 만들기였던 것!
이제는 취미, 그 이상의 애정을 담고 작업한다는 진영 씨. 그가 이번엔 가족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옥 디오라마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사는 진영 씨의 특별한 작품들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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