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직격 초등 돌봄절벽 맘 상하는 사회 오세훈 시장 외국인 육아도우미 제도 지자체 중구형 돌봄교실 추첨 시사직격 151회 2월 3일
KBS1 시사 직격 151회 2023년 2월 3일 방송 시간 출연진 프로필 촬영지 장소
초등 돌봄절벽, 맘(MOM) 상하는 사회
월 200만 원에서 38만 원으로..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외국인 육아도우미 제도'. 홍콩을 찾아 제도의 내면을 파헤쳐보았습니다
작년 9월, 오세훈 시장은 돌봄 공백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메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외국인 육아 도우미 제도'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려면 월 2,3백만원이 드는 반면, 외국인 도우미의 경우 월 38만원에서 76만원 수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사직격>은 '외국인 육아도우미 제도'가 보편화 되어있는 홍콩을 찾았습니다.
이 제도로 인해 마음 놓고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홍콩 엄마들인데요.
실제로 홍콩의 여성 경제활동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러가지 사회문제 또한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육아도우미가 늘 있는 환경이었고 저도 아무 걱정 없이 용감하게 아기를 낳고 또 낳고 셋째까지 생각하는 거죠" - 크리스티 찬 홍콩 워킹맘 인터뷰 -
"이 제도는 외부로부터 많은 외국인을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그들과의 문화적 갈등도 피할 수 없으며 고용주와 도우미들의 갈등과 불평등, 인종차별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아담 장 홍콩침례대학교 사회과학부 조교수 인터뷰-
엄마의 미래는 돌봄교실 추첨 결과에 달려있스빈다
"당첨되셨습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추첨 현장은 흡사 로또 추첨을 연상케했습니다.
돌봄교실이란 방과 후 부모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 마련된 교실에서 돌봐주는 시스템입니다.
퇴근까지 안정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맞벌이 부모들에겐 한줄기 희망이 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신청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공을 뽑는 추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돌봄교실에 떨어진 엄마들은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퇴근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야 하기 떄문입니다.
근처 학원가를 돌며 비워진 아이의 시간표를 짜고 또 짜보지만 늘어나는 사교육 비용과 학원을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는 또 다시 퇴사를 고민합니다.
"시한폭탄 같은 그런 위기의 상황에 있고 다음 추첨일이 두려울 정도로 지금 걱정이거든요“ - 초등학교 돌봄교사 인터뷰-
"떨어졌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아무 생각이 안 나요 지금" - 돌봄교실에 떨어진 학부모 인터뷰 -
절벽까지 내몰린 워킹맘의 24시 밀착취재
워킹맘이 퇴사를 고민하는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육아휴직이나 어린이집 연장 돌봄으로 간신히 메워도 공백을 감당하기 어렵기 떄문이라는데요.
돌봄 공백이라는 절벽에 다다른 워킹맘의 하루는 어떻게 돌아갈까요?
오차 없이 AI처럼 움직여야만 일과 돌봄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는 두 아이 엄마 워킹맘 00씨, 조부모 돌봄, 학원 뻉뻉이, 육아도우미 까지 다 해봤지만 끝끝내 퇴사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잘나가던 워킹맘 00씨. 그들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당장 다음 달도 제가 어떻게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서 지금은 사실 닥치는대로 하고 있거든요 둘째 아이가 학교를 가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되나 관둬야 되나.." - 워킹맘 김노을 씨 인터뷰 -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뭘 하는데 돈을 버는건가“ - 퇴사한 워킹맘 양유영 씨 인터뷰-
일과 돌봄, 맘 놓고 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하여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지자체가 중심이 돼 운영된 중구형 돌봄교실은 돌봄의 시간과 질적인 측면을 모두 잡으며 학부모들로부터 만족도 99%를 이끌어냈습니다.
최근 교육부에서는 8시까지 아이를 돌봐주는 '늘봄교실'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라고 반기는 반면 일각에선 8시까지 아이를 맡기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과 돌봄,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있는 사회로 가기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더 나아가 아이가 행복해 하는 환경 속에서 부모가 맘 놓고 기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체적인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러 가면 오히려 '엄마 조금만 있다가 오세요'라고 하는거고“ - 중구형 돌봄교실 학부모 인터뷰-
"우리가 제도를 안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제도 근로시간 단축 가족 돌봄 다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얼마나 쓰고 있냐는 것이죠 - 박상희 육아정책연구소장 인터뷰-
<초등돌봄 공백, 맘(MOM) 상하는 사회> 편은 2월 3일 밤 10시 KBS1TV에서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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