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3일 금요일

환경스페셜 죽음의 바다 KBS UHD 환경스페셜2 7회 데드존 3부작 3편 2월 4일


환경스페셜 죽음의 바다 KBS UHD 환경스페셜2 7회 데드존 3부작 3편 2월 4일


KBS2 환경스페셜2 6회 2023년 1월 28일 방송 방송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데드 존 3편: 죽음의 바다 2월 4일(토) 밤 10시 25분, KBS 1TV

대기 중 호흡 가능한 산소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 내며 우리 생태계와 많은 생명체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바다. 하지만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바다의 면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바닷속 용존산소가 부영양화로 사라져 결과적으로 생명이 살 수 없게 된 지역, 일명 ‘데드 존(Dead Zone)’은 1960년대 세계적으로 45곳에 불과했지만 심화되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현재 700여 곳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세계 곳곳의 바다에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 튀르키예의 마르마라해 연안을 뒤덮은 공포의 해양 점액질, 일명 `바다 콧물`

2021년 6월, 튀르키예 북서부 마르마라해는 ‘Sea Snot’이라고 불리는 끈적한 점액질로 뒤덮였다. 3개월 이상 지속된 이 현상으로 그해 튀르키예는 관광과 어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들까지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점액질의 정체는 바다온도가 급속하게 상승하자 대량으로 증식된 식물성 플랑크톤이 스트레스를 받아 한꺼번에 소멸되면서 뿜어낸 유기물질. 마르마해 주변의 산업시설과 주거지에서 흘려보낸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은 채 바다로 유입되었고 그 유기물을 먹기위해 플랑크톤이 대량번식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인간이 만들어 낸 ‘데드 존’ 현상이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마르마라의 바닷속 생물들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그 영향은 계속되고 있다.

■데드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의 바다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에 인접한 ‘멕시코만’. 바다 한가운데를 가르듯 색이 다른 두 개의 물길이 마주하는 이 현상은 세계 최대의 ‘데드 존’으로 꼽히는 멕시코만 오염의 상징이다. 미시시피강의 오염으로 비롯된 멕시코만의 데드 존은 이곳의 새우잡이 어민들을 하나둘 떠나게 만들고 있다. 새우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해외에서 새우를 수입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새우가격이 폭락하면서 더 이상‘새우의 항’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바다의 오염은 고스란히 인간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 제주 바다가 보내는 심각한 경고

이런 ‘데드 존’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이던 제주 바다. 푸른색의 바다가 아름다웠던 신양리 섭지해수욕장은 초록색 파래로 뒤덮였다. 해변 전역을 점령한 파래로 인해 백사장은 황폐화되고, 해수욕장으로써의 기능은 상실한 지 오래다. 제주도 곳곳에서 관찰되는 이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욕심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관광과 수산업, 농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는 제주도엔 너무나 많은 유기물들이 생성되고 있고 그것들이 바다로 흘러들어 부영양화를 일으킨 것. 파래의 대번성은 다만 전조에 불과하다.

■ 데드존으로 변한 강, 인간의 삶을 위협하다

지난해 8월 12일.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다대포해수욕장이 녹조로 뒤덮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가뭄으로 여느 해보다 심했던 낙동강의 녹조가 하구둑 수문을 개방하면서 다대포까지 밀려내려온 것이다. 수년간 계속된 녹조와 부영양화로 낙동강의 강바닥은 이미 데드 존으로 변했고, 이곳에서 잡힌 물고기 역시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게 된지 오래다. 더 큰 문제는 이 물이 강 주변의 다양한 농업과 생활용수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제작진이 낙동강 물을 직접 채수해 조사한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WHO 기준보다 200배 넘게 관찰되었고, 특히 이 물로 직접 재배한 상추에서 역시 인체에 치명적일 정도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 이제 데드 존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 환경 재앙 ‘데드 존’은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다

아무리 건강한 바다라도 지속적인 오염을 감당할 수는 없다. 가꾸고 지켜내지 않으면 언젠가는 바다에도 죽음이 닥칠지 모른다. 계속되는 오염으로 죽음의 경계에 선 바다, 바다를 위협하고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는 데드존의 원인과 대책을 짚어볼 데드존 3편: ‘죽음의 바다’는 2월 4일 밤 10시 25분 KBS 1TV ‘UHD 환경스페셜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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