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0일 금요일

인간극장 전송현 김화숙 부부 딸 전현서 집수리 재능기부 신개념 캠핑여행 움직이는 집 캠핑버스 인간극장 헌 집 다오 새 집 줄게


인간극장 전송현 김화숙 부부 딸 전현서 집수리 재능기부 신개념 캠핑여행 움직이는 집 캠핑버스 인간극장 헌 집 다오 새 집 줄게


KBS1 인간극장 2023년 3월 13일(월) ~ 2023년 3월 17일(금) 3월 13일 14일 15월 16일 17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인스타 유튜브 택배 식당 맛집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 장소 방송시간 정보

헌 집 다오, 새 집 줄게

방송일 : 2023년 3월 13일(월) ~ 3월 17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지윤 취재작가 (02-782-8222)

조용한 시골 마을에 덩그러니 서 있는 버스 한 대.

좌석으로 가득 찼던 버스는 침실과 주방이 되었고,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없는 것이 없다.

이 버스를 타고 전송현(51) 씨, 김화숙(52) 씨 부부와 딸 전현서(23) 씨는 8개월째 여행 중이다.

그들의 여행이 특별한 점은 바로 전국을 누비며 재능기부를 한다는 것.

사실 송현 씨 부부는 여행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10년 동안 운영하던 카페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며 일과 사람에 지친 마음에 부부는 긴 여행을 계획했는데.

손재주가 탁월했던 송현 씨는 시골집에 혼자사시는 어머니를 떠올렸고 어머니와 같은 처지의 노인들을 도우며 여행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봉사를 곁들인 신개념 캠핑여행은 그렇게 탄생했다.

송현 씨 가족의 8개월간의 여정은 낯선 풍경과 새로운 경험, 그리고 귀한 인연으로 채워졌다.

유람보다 노동이 더 많은 나날이지만, 일과 사람에 치이고 부대꼈던 지난 10년이 말끔히 치유되는 기분까지 들었다.

하지만 긴 여행에 꽃길만 깔려있을 리는 없다.

재능기부라고 하면 물밀듯 의뢰가 쏟아질 줄 알았건만, 돌아오는 건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

거기에 믿었던 캠핑버스마저 탈이 나기 일쑤...

그럴 때마다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창문을 열면 쏟아지는 탁 트인 풍경과 그동안 이어온 귀한 인연들을 생각하면 이 여행을 그만둘 수 가없다.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

낯가림이 심했던 딸의 내면이 단단해졌고, 늘 굳은 표정의 엄마는 웃음이 많아졌다.

24시간 함께 지내며 가족애가 더욱 깊어졌다.

우여곡절 가득한 캠핑카 생활에, 어쩌면 마음만 앞선 재능기부까지…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지만 세 식구는 알 수 없는 내일을 기대하는 지금이 행복하다.

여행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발견하고, 또 다른 행복을 찾아가며 오늘도 버스는 달려간다~

# 우리는 버스에서 살고 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덩그러니 서 있는 버스 한 대.

좌석으로 가득 찼던 35인승 버스에는 침실과 주방이 들어서고,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없는 것이 없다.

그야말로 움직이는 집…

이 버스를 타고 전송현(51), 김화숙(52) 씨 부부와 딸 전현서(23) 씨는 8개월째 여행 중이다.

6평이 채 안 되는 공간.

오갈 때는 줄 서서 움직여야 하고, 개인 공간이 없어 가족은 24시간 딱 붙어 지내야 한다.

여행을 결심하자마자 덜컥 버스부터 사고, 대형면허를 땄다는 송현씨 부부...

캠핑 한번 안 해본 사람들의 장기여행 치고 무모할 만큼 용감한 시작이었다.

카페 운영을 하며 눈코뜰 새 없이 보낸 10년 부부도 코로나 시국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일과 사람에 지친 송현씨와 화숙씨 부부는 사업을 접고 2년 이상의 여행을 계획했다.

1남 1녀 중 둘째 현서(23) 씨도 신이 나 동참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된 인생의 전환기...

송현씨 부부는 여행이 좀 더 의미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부부는 시골에 있는 어머니의 집을 고치며 한 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 유랑가족의 '헌 집 고쳐드립니다'

세 식구는 전국을 여행하며, 집수리 재능기부를 하기로 했다.

형편이 어렵거나 사정이 곤란한 집을 대상으로 인력과 기술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단 건축 자재와 설비물은 주인이 준비한다는 전제하에서 움직였다.

소싯적 20년 넘게 건축 현장에서 일했던 송현씨는 사실 여행보다 한자리에서 만들고 조립하는 것이 더 적성에 맞기도 했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바라는 엄마와 맥가이버 아빠,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딸의 여행은 그렇게 캠핑과 재능기부의 신개념 조합으로 탄생하게 된다.

집 떠난지 어느새 8개월, 세식구의 여정은 새로운 경험과 귀한 인연들로 채워졌다.

경북 청도에서는 집주인과 가족처럼 끈끈한 사이가 되었고, 남도 끝, 거금도에서는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유기견 쉼터와 해비타트 봉사를 하면서는 뜻깊은 일에 동참한다는 뿌듯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은 시골마을 찾아 머물고, 먼지 풀풀 나는 작업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행, 온 가족이 꽃놀이는커녕 정처없는 유랑길, 땀과 노동으로 채우고 있다.

# "집수리 해드릴게요, 제발~"

사실 송현씨의 처음 걱정은 집수리 신청자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서면 어쩌나 였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칭찬과 감사로 가득한 나날을 상상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생전 처음보는 외지인이 와서 '무료로 집을 고쳐준다'니 마주치는 건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 뿐 관청의 홈페이지에 안내문도 올리고 면사무소와 군청, 마을 이장님을 찾아다니며 홍보를 했지만, 선뜻 집을 내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호기롭게 시작한 '봉사'는 엎드려 사정하며 해야 할 일이 되어버렸고....

캠핑버스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한겨울에 히터가 고장 나 냉랭한 버스에서 밤을 보내기도 하고 태양광 패널과 대용량 배터리는 방전되기 일쑤...

한번 움직일 때마다 물을 찾아 삼만리를 떠난다.

때로는 버스에 사는 노숙자가 아닐까, 스스로 생각할 지경...

하지만 아침에 창을 열면 탁 트인 풍경에 마음이 풀리고...

재능기부를 하며 만난 인연들이 보내는 감사에 짜릿한 보람을 느끼는 가족...

아무리 사서하는 고생이라도, 여행을 멈출 수가 없다.

# 버스는 브레이크 없는 직진!

여정이 힘들어 질 때면 찾아가는 곳은 보성에 계신 어머니 댁이다.

말하자면 여행의 초심.

홀로 사시는 어머니 댁에서 집수리를 하며 봄맞이를 준비하는 송현씨 부부와 현서씨…

고향의 품에서 캠핑카도 정비하고 긴 여독을 푼다.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가족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낯가림이 심했던 딸은 낯선 이들과 쉽게 어울릴 줄 알게 되고, 일에 지쳤던 엄마는 웃음이 많아졌다.

가족이지만 몰랐던 깊은 이야기도 꺼내놓기 시작했다.

'적당히 길을 잃을 줄 아는 사람이 여행의 고수가 된다'는 말처럼, 때로는 헤매고 부딪혀도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선물 같은 순간을 마주하는 여행

송현씨 가족은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스스로 만들며 행복을 찾아 오늘도 달려간다.

1부 줄거리

캠핑카로 개조한 35인승 버스를 타고 8개월째 여행 중인 송현 씨 부부와 딸 현서 씨.

이 가족의 여행이 특별한 건 바로 집수리 재능기부를 한다는 것.

경북 청도에서 처음으로 재능기부를 한 집을 방문하고, 지역 축제에도 참여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한편, 새로운 의뢰를 받고 찾아간 남도 끝, 거금도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를 위해 집수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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