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시사기획 창 누가 밥상 물가 흔드나 가격 급등락의 비밀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수수료를 통행세라 부르는 이유 시사기획 창 399회 출연진 12월 20일


시사기획 창 누가 밥상 물가 흔드나 가격 급등락의 비밀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수수료를 통행세라 부르는 이유 시사기획 창 399회 출연진 12월 20일

KBS1 시사기획 창 399회 2022년 12월 20일 방송 시간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오래전부터 직장인들 습관처럼 하는 말이라지만, 올 하반기엔 정말 이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외식비, 여행비, 의류비 등 아낄 수 있는 걸 아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요. 
이른바 '밥상 물가'로 불리는 먹거리 물가의 타격이 컸다고 합니다.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지난달 5% 상승하는 등 7개월 째 5%를 웃도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밥상 물가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단 몇 푼을 아끼기 위해 조금 멀어도 재래시장을 찾거나, 반찬 가짓수를 줄이거나, 아예 끼니를 줄이는 빈곤층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제 '먹고 사는 문제'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일임과 동시에 당면한 과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KBS <시사기획, 창>은 우리의 밥상 가격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지, 조금이라도 가격을 낮출 방법은 없을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가격 급등락의 비밀
농산물 가격이 정해지는 곳은 공영 도매시장인데요. 
농민이 이곳으로 농산물을 보내면, 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도매시장법인이 최고 가격을 쓴 중도매인에게 이 농산물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특히 서울 가락시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유통하는 물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만큼 여기서 결정된 가격이 국내 농산물 값의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농산물에 처음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가격이 오락가락하는데요.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이야기하기엔 보다 내밀한 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도매시장법인과 관계가 있는 농가엔 더 좋은 가격으로 낙찰되고, 그렇지 않은 농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받는 경향도 있다고 합니다. 
공영 도매시장은 어느 농민도 소외됨이 없이 수확한 농산물을 원활히 유통할 수 있도록 설치된 것인데요, 
이 공익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여겨도 되는 걸까요?

수수료를 '통행세'라 부르는 이유
이 공영도매시장에서 고등어, 삼치, 갈치 등 수산물을 오래 취급해 온 상인들은 경매를 담당하는 회사에 내는 수수료를 '통행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하는 역할이 별로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내야 하는 비용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그들만의 용어라고 합니다. 
경매를 한 것처럼 꾸민다고 해서 '형식 경매'라고도 불리는 이런 불법 행위는 이미 중도매인의 63%가 처벌을 받을 정도로 관행이 된 지 오래된 형국입니다. 
그래서 3~4%에 이르는 수수료를 정말 계속 내도 괜찮은건지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요. 
결국 이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생산자는 원가 건지기도 어려운데 소비자는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가격의 모순은 올 하반기 내내 우리를 힘들게 했고, 연말을 지나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20일 밤 10시, KBS 시사기획 창 <누가 밥상 물가 흔드나>에서 가격의 숨은 비밀을 파헤쳐 보았습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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