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정주영 소떼 방북 스토리 지상 최대 수송 작전 서산 농장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한보그룹 정태수 꼬꼬무3 71회 출연진 키노 케이 김진수 3월 23일

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정주영 소떼 방북 스토리 지상 최대 수송 작전 서산 농장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한보그룹 정태수 꼬꼬무3 71회 출연진 키노 케이 김진수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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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3 71회 2023년 3월 23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프로필

출연 : 방송인 장성규, 개그우먼 장도연, 배우 장현성

게스트 : 키노 케이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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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회장님의 빅 이벤트 : 이봐, 해봤어?

전화하는 시늉을 하는 장성규와 마주앉아 이야기 하는 키노 출연.

이야기 하는 장도연과 이야기 듣고 있는 케이 출연.

이야기 하는 장현성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듣는 김진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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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평생 염원이 담긴 도전으로 남북 관계의 국면을 완전히 바꾼 그날 이야기가 3월 23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통해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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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회장님의 은밀한 통화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6시, 청운동 정주영회장 자택에는 쉴 새 없이 전화벨이 울립니다.

건설, 자동차, 조선까지 통틀어 50개 계열사를 이끌며 재계 순위 세계 9위의 자리까지 올라선 왕 회장.

세계 각지의 지사에서 걸려오는 전화 중에서도 정주영회장이 기다리는 전화는 따로 있었습니다.

비서 : 회장님, 서산입니다. 금일 한우 암소 1591마리. 특이사항은...

정주영 : 그저께 새끼 난 암소는 기력을 회복했나?

전화가 걸려온 곳은 충남 서산의 한 농장이었는데요.

가지고 있는 사업체와는 전혀 동떨어진 ‘목장’을 정성껏 관리하는 회장님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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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한정! 통 큰 이벤트의 정체는?!

소 50두로 시작했던 농장은 어느덧 3500 마리나 되는 소들로 넘쳐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소를 조금 팔면 안 되겠냐는 직원들의 간청에도 회장님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소들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고생과 적자만 계속해서 늘어나던 중 갑자기 회장님의 은밀한 지시가 떨어집니다.

정주영 : 소를 오백 두 정도 보내야겠다. ‘북한’ 으로.

듣고도 믿기 힘든 지시 내용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정주영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합니다.

정주영 : 소들과 함께 걸어서 판문점을 넘겠다.

남과 북의 경계이자, 북한 경비병들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초긴장 상태의 판문점.

민간인이 판문점을 넘는 것도, 살아있는 소를 육로로 보내는 것도 전례 없는 상황인데 당시 북한과 직접 교류하던 실무 담당자는 ‘25년이 지난 지금도 지시를 받았던 순간부터 모든 것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고 회상합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회장님의 계획은 과연 어떻게 시행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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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지상 최대 수송 작전

드디어 정주영회장이 기다리던 디데이.

전날부터 만반의 준비를 마친 소들과 이 역사적인 순간을 찍기 위해 서산부터 파주까지 길게 늘어선 취재진, 고향이 이북인 실향민들까지 새벽부터 대한민국 전역이 떠들썩합니다.

“야 누렁아, 같이 가자!! 나도 태워주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98년 정주영회장의 방북 스토리의 뒷 이야기들이 낱낱이 공개됩니다.

서산 농장이 만들어지기 위해 간척지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육로로 소를 옮기기 위해 직접 트럭제작을 지시했던 뒷이야기, 정주영 회장과 함께 육로를 통해서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가는 그 숨막힐 정도로 흥미진진한 현장을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