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일본의 변신 커지는 전쟁 위협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 자위대 미사일 기지 대중국 전초기지 미중 패권 경쟁 스트레이트 206회 4월 2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206회 2023년 4월 2일 방송 시간 사건 범인 누구 범행 장소 어디
진행 : 성장경 허일후
일본의 변신, 커지는 전쟁 위협
일본 본토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오키나와현 이시가키 섬.
투명한 바다와 산호로 유명한 이 섬에 며칠 전 일본 자위대 미사일 기지가 들어섰습니다.
대만에서 250km 거리의 이 섬은 일본의 대중국 전초기지로 꼽힙니다.
중국이 최근 대만에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면서 이곳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만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대만 위기 시 일본이 미국과 행동을 같이한다면 이곳 미사일 기지도 중국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는 우리의 동해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비롯해 한미일 3국 해군은 곧 합동훈련을 실시합니다.
명목은 북한 위협이지만,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중국 견제를 우선순위에 둔 미국은 과거사 문제로 불편한 관계였던 한국과 일본의 협력까지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이 밀착하면서, 북중러 3국과의 진영 대결 구도 역시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과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은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꿈꿔온 일본 우익들에겐 기회입니다.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명분 삼아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일본은 반격 능력을 보유하는 한편, 연간 100조 원 넘는 돈을 국방비로 쏟아 붓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세계 3위 군사대국을 목전에 둔 셈입니다.
일본의 군비증강으로 각국은 경쟁적으로 군비증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냉전의 최전선이 한반도와 동아시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스트레이트>는 미중 패권 경쟁의 틈을 타 군비증강에 나선 일본과 이를 용인하는 미국의 속내를 취재했습니다.
일본 서남단 이시가키 섬에서 동해까지 한반도 주변국들의 움직임과 그 의도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우리 외교와 안보의 길을 찾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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