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9일 금요일

독립영화관 보속 줄거리 결말 성아 성당 복지시설 고해성사 출연 강서희 박세재 여민구 이경훈 김수란 감독 양재준평점 서울독립영화제 기획 12월 9일


독립영화관 보속 줄거리 결말 성아 성당 복지시설 고해성사 출연 강서희 박세재 여민구 이경훈 김수란 감독 양재준평점 서울독립영화제 기획 12월 9일

독립영화관 보속 서울독립영화제 기획
영화 방송일 2022년 12월 9일 방송 
영화 평점 : 7.12
영화 감독 : 양재준
영화 출연 : 강서희, 박세재, 여민구, 이경훈, 김수란
영화 촬영/조명 : 채정석
영화 녹음 : 강찬영, 이경철
영화 미술 : 최현준
영화 음악 : 최재희(마임 피어스 프로젝트)
영화 제작 : 오채훈
영화 시간 : 36분
영화 장르키워드 : 드라마
영화 제작년도 : 2021년

줄거리 : 성당의 복지시설에서 합숙 생활을 하는 주인공 성아는 고해성사를 한 뒤 보속(고해를 한 후 신부가 내려 주는 속죄를 위한 실천적인 과제)을 받는다. 
그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보속을 행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잘되지 않는다. 
그녀는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연출의도 : 우리의 죄는 과연 쉽게 무화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죄의 질량은 어떻게 계속 변화하며 보존되는 것일까요? 우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그녀가 나쁜 것일까요, 아니면 그녀를 힘들게 한 우리가 나쁜 사람인 것일까요. 누가 죄인인가요?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단편부문 대상 (2021)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공식경쟁 (2022)
제7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단편감독주간-큐레이션 (2022)

#< 보속 >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램노트
보속. 고해성사를 보고 나서 실천하는 속죄 행위를 뜻하는 이 말은 <보속>의 서사를 이루는 거의 전부이며, 영화 전면에 배치되어 있는 질문이다. 진정한 보속은 무엇일까? 가톨릭 신자라면 명쾌하고도 심도 있는 답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세속에 이는 격렬한 감정들을 믿는 한 관객으로서는 이 영화 앞에서 난처해진다. 영화는 성당에 소속된 재활원의 식당에서 일하는 성아의 고해성사로 시작된다. 우연히 주운 지갑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면서도 지갑의 주인이 미워 그것을 돌려주지 않은 성아는 자신의 그릇된 행위를 속죄하려 한다. 그녀가 속죄하려는 것은 누군가를 미워한 마음일까, 지갑을 찾아주지 않은 행위일까. 아마도 둘 모두에 해당되겠지만 전개되는 상황은 좀 복잡하다.
성아는 좀처럼 가까워지기 힘든 인물이다. 눈치도 없고 사회성이 부족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무언가를 잘해 보려 하면 할수록 주위에 민폐를 끼친다. 재활원에 새로 들어온 나연에게 베푸는 호의 또한 나연의 상처를 헤집어 놓을 뿐인데, 영화는 나연과 성아 그리고 재기를 꿈꾸는 재활원 식구들의 작은 공동체 안에서 형성되는 미묘한 긴장감을 프레임 안에 밀도 있게 담아낸다. 무겁게 내려앉는 공기, 인물들의 굳은 얼굴, 세상으로 난 출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황폐한 내면 풍경들로 흑백 화면 안을 포화 상태로 이끄는 <보속>은 쉬이 답을 찾을 수 없는 불편한 질문들을 절묘하게 파생시켜 나간다. (홍은미 / 서울독립영화제2021 예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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