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이야기Y 622회 2023년 1월 27일 방송 시간 범인 누구 정체 실체 신상 나이 인스타 범행 장소 위치 어디 사연
8천억 대 보석 강탈 사건 진실을 말하는 건 누구인가
서류들 위로 양손을 놓고 서 있는 남성과 맞은편에 앉아있는 남성 옆에 커다란 원석 덩어리가 놓여있습니다.
커다란 원석 덩어리를 고이 앞에 두고 팔을 벌려가며 열변하는 남성들인데요.
30년 넘게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보석 디자인 분야 세계 명인, 석 회장(가명). 그는 얼마 전 몹시 기막힌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두 달 전,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를 당해 자택 금고에 있는 보석들을 모두 강탈당했다는 것인데요.
보석의 추정 가치는 약 8천억 원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은 물론, 어린 손주들까지 살해하겠다는 납치범들의 협박에 보석을 넘기겠다는 위임장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생명을 위협하고 수천억 원 상당의 보석을 들고 떠난 이들은 대체 누구일까요.
“우리 부사장이 김 씨(가명)라는 사람을 데리고 소개를 했지 금 사업을 하자 자기 재산이 1조 원이 있다 이거야.” - 석 회장 인터뷰
보석 강탈 사건의 주동자는 금 사업을 함께 하자고 했다는 김 씨.
금 거래로 100억을 약속한 그가 돈은 보여주지도 않고 금괴부터 요구하더니 이에 응하지 않은 석회장을 납치해 보석을 강탈해 갔다고 합니다.
석 회장은 현재 김 씨를 특수 강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제작진과 어렵게 연락이 닿은 김 씨는 석회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석 회장의 보석은 빼앗은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고 심지어 협박도 납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도 안 찹니다. 전부 거짓말이에요. 석회장이 처음부터 우리한테 접근해서 사기 친 거예요 본인이 10일 날 7,500억 상당의 사파이어 보석을 준다 했다니까요” - 김 씨 인터뷰
김씨는 지난 여름, 석 회장이 자신에게 먼저 금 사업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 거래를 하기로 한 결정적인 순간마다 석회장은 약속을 미루고 말을 번복했다고 합니다.
김 씨가 가져간 8천억 상당의 보석은 사전에 작성한 계약서대로 담보로 가져갔을 뿐이라고 합니다.
석 회장의 투자를 믿고 갖은 뒷바라지를 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김 씨인데요.
하나의 사건에 상반된 두개의 주장.
과연 거짓말을 하는 쪽은 누구일까요.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8천억 원 상당의 보석을 둘러싼 공방전에 대해 취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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