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8일 수요일

글로벌아빠찾아삼만리 캄보디아에서 온 가족 1부 억척엄마와 하나뿐인 아들의 소원


글로벌아빠찾아삼만리 캄보디아에서 온 가족 1부 억척엄마와 하나뿐인 아들의 소원

캄보디아 동부에 자리한 캄퐁참에서 차로 두 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 7남매의 여섯째딸로 태어나 지금껏 맏이 노릇을 톡톡히 하며 살고 있는 깐냐(38세) 씨의 소중한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바로 어려운 집안환경에서도 자식들을 사랑으로 길러내신 연로하신 부모님과 연하의 남편 소큰(33세) 씨, 그리고 금지옥엽 하나뿐인 외동아들 홍끼앙(12세)이 바로 그 주인공! 선생님이 꿈이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정규 교육과정을 다 이수하지 못해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깐냐 씨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만큼은 그 절망과 좌절감 대신 밝은 미래만을 열어주고 싶어 7년 전 한국행을 결심했다.

하지만 여자 혼자 몸으로 타국에서 홀로서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 벽돌 공장부터 시작해 온갖 고생스런 일을 참아가며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살 멋진 집을 마련했지만 그 빚도 다 갚기 전에 뜻밖의 시련이 찾아왔다. 오로지 가족 하나만을 바라보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엄마 깐냐 씨, 그리고 그녀를 위해 늘 노심초사하며 기도를 하는 외동아들 홍끼앙! 그에겐 홀로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꼭 이루고 싶은 특별한 소원이 있다는데... 과연 이 애틋한 가족의 상봉과 아들 홍끼앙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여덟 손가락의 천하장사 엄마, 깐냐 씨!

전라북도 완주에 위치한 한 자동차 부품 공장. 무겁고 날카로운 철제 종류가 많아 남자 직원들이 대부분인 이 곳에 유일무이한 외국인 여성근로자가 있었으니 바로 캄보디아에서 온 깐냐 씨가 그 주인공!

지난 해 다른 공장에서 근무를 하던 중 안타까운 사고로 손가락 두 개를 잃게 된 그녀는 아픔과 슬픔을 딛고 가족을 위해 억척같이 살아가고 있다. 7년 전 가난한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워보겠다고 굳은 결심 끝에 한국행을 결심한 깐냐 씨. 한창 가꾸고 놀러 다니고 싶을 30대 초반의 나이에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며 억척으로 아끼고 아껴 마련한 돈으로 고향에서 가장 좋은 집을 마련하기도 했다는데... 아직 성치도 않은 여덟 손가락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더 남아있다. 고향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번듯한 가게를 마련해 장사를 하는 것! 하나뿐인 아들 홍끼앙에게 행복한 미래만을 그려주겠다는 일념하나만으로 오늘도 여덟 손가락의 천하장사 엄마 깐냐 씨는 그 누구보다 씩씩하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금지옥엽 외동아들 홍끼앙의 애틋한 소원

한국에서 힘들게 일하는 엄마 몫까지 해내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외동아들 홍끼앙.

할아버지, 할머니 수발은 물론이요,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한 공부는 기본, 아르바이트까지 무엇 하나 게을리 하는 게 없다. 그런 홍끼앙에겐 두 가지 소원이 있다는데... 첫 번째 소원은 바로 엄마의 잃어버린 손을 되찾아주는 것! 그 때문에 집에서 자전거로 20~30분 가야하는 학교까지 오가며 공부하기도 빠듯한데 하루도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한다. 발명가 되는 게 꿈이지만 아직까진 엄마의 잃어버린 손가락을 대신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다며 의수를 선물로 사주고 싶어 돈이 되는 아르바이트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나선다. 그런 기특한 외동아들 홍끼앙에겐 두 번째 소원이 있었으니 바로 갈수록 소원해지는 엄마 아빠의 사이를 예전처럼 행복하게 만들어 놓는 것! 처가살이에 점점 지쳐 밖으로 겉돌기만 아빠는 갈수록 엄마 마음에 들 리 없고... 그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들 홍끼앙은 안타깝기만 한데... 과연 엄마 아빠의 관계 회복과 행복한 상봉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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