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일 목요일

독립영화관 너에게가는길 줄거리 결말 커밍아웃 출연 나비 비비안 이한결 정예준 곽인선 남성준 지미 감독 변규리 평점 2월 3일


독립영화관 너에게가는길 줄거리 결말 커밍아웃 출연 나비 비비안 이한결 정예준 곽인선 남성준 지미 감독 변규리 평점 2월 3일

독립영화관 너에게 가는 길
영화 방송일 2023년 2월 3일 방송 
영화 평점 : 9.20
영화 감독 : 변규리 
영화 출연 : 나비(정은혜), 비비안(비비안), 이한결, 정예준, 곽인선, 남성준, 지미(정동렬), 성소수자 부모모임 
영화 촬영 : 변규리, 이세연, 이혁상, 이솜이, 남아름, 김형주, 류형석, 곽소진, 김혜정, 넝쿨, 한영희, 박장군, 남성준, 정예준, 김정근 
영화 음악 : 이민휘 
영화 동시녹음 : 김혜정, 이아현 
영화 편집 : 김산 
영화 기획/제작 : 연분홍치마, 김일란, 넝쿨, 변규리, 이지윤, 이혁상, 한영희 
영화 제작협력 : 성소수자 부모모임 
영화 프로듀서 : 조소사, 이혁상 
영화 개봉 : 2021년 11월 
영화 장르키워드 : 다큐멘터리

< 너에게 가는 길 > 줄거리 
소방 공무원 나비는 어느 날 자식인 한결에게 "나 가슴 절제하고 싶어"라는 커밍아웃을 받는다.  
한편, 항공 승무원이자 워킹 맘인 비비안은 "엄마, 저 게이예요"라고 시작하는 예준의 편지에 눈물을 흘린다. 
두 엄마가 자식의 정체성을 채 이해하기도 전에 한결과 예준은 본인들이 마주한 현실의 문제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너에게 가는 길 > 변규리 감독은? 
2016년부터 미디어 액티비즘 단체 연분홍치마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첫 장편 연출작인 <Play On>(2017)은 통신설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팟캐스트 방송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며, 제17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22회 인디포럼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 너에게 가는 길 >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9회 들꽃영화상 민들레상 (2022)
제6회 베를린한국독립영화제 초청 (2022)
제46회 프레임라인 샌프란시스코 국제LGBT영화제 장편다큐멘터리 (2022)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디아스포라 장편 (2022)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어른들을 부탁해 (2022)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 여성의 목소리 (2022)
제20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상영작 (2022)
제30회 이란-파지르국제영화제 (2022)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작/올해의 특별시선 초청 (2021)
제17회 인천여성영화제 개막작 (2021)
제11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코리아프라이드 (2021)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줌아웃 (2021)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특별상 - 용감한 기러기상 (2021)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2021)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 심사위원 특별언급 (2021)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초청(2021)

< 너에게 가는 길 >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글: 문석 프로그래머)
<너에게 가는 길>은 성소수자들과 그 가족들까지 보듬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다. 주인공은 FTM 트랜스젠더 한결과 그의 어머니 나비, 그리고 게이 예준과 그의 어머니 비비안이다. 영화는 두 어머니가 성소수자로서 커밍아웃한 아이들을 어떻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보여준다. 어머니들은 혼란 속에서도 끝내 아이들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나아가 그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보탠다. 성소수자 부모 모임에도 참여해 두려움과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한 다른 부모들에게 용기를 준다. 영화는 보다 끈기있고 차분하게 소수자들을 포용하라고 한국 사회에 조언하는 어머니들의 목소리를 나지막하게 들려준다. 이는 변규리 감독이 수년 동안 이들 곁을 꾸준히 지키며 담아낸 성과이기도 하다. (문석)

< 너에게 가는 길 >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리뷰 (글: 김경태 프로그래머)
성소수자부모모임에서 활동하는 어머니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그들이 자식들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그들은 성소수자 자식들을 이해하는 데에 만족하지 않는다. 자식들이 힘겹게 건너온 수치의 경험과 인고의 시간을 되새긴다. 캐나다에서 살고자 하는 게이 아들의 도피 욕망을, 우울증에 걸린 트랜스젠더 아들의 죽음 충동을 고스란히 체화한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성화된 관계를 다른 층위로 도약시킨다. 그리고 자식들의 삶을 경유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며 세상의 모순에 눈을 뜬다. 성소수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편견 가득한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성소수자부모모임이 자식에 대한 연민을 넘어 자식과의 연대로, 서로를 위로하는 자조 모임에서 세상을 바꾸는 인권 단체로 전환하는 것은 필연적 수순이다. 사회로부터 부당하게 차별받는 자식의 삶을 부모가 보듬으며 연대한다는 것의 의미를, 더불어 부모와 자식이 지향해야 할 근원적 관계성에 진중한 물음을 던진다.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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