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1일 화요일

건축탐구 집 내 마음 쉴 곳 다시 고향 집 8대째 내려온 터 고성 대가 저수지 건축가 아들 전통 구들 찜질방 배롱나무 우물마당 2월 21일


건축탐구 집 내 마음 쉴 곳 다시 고향 집 8대째 내려온 터 고성 대가 저수지 건축가 아들 전통 구들 찜질방 배롱나무 우물마당 2월 21일

EBS 건축탐구 집 시즌3 2023년 2월 21일 방송 시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가격 건축 비용 가격 건축가

내 마음 쉴 곳, 다시 고향 집

‘그리운 고향 집을 다시 짓다’

8대째 내려온 땅, 오래된 고향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다시 지은 집 이야기

집의 역사가 담긴 우물과 돌을 마당으로 꾸민 두 번째 고향 집을 방문해 봅니다

8대째 내려온 터에 다시 지은 고향 집

연어가 때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듯, 고향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대가 저수지와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경남 고성의 작은 마을.

가운데가 꺾여있는 독특한 형태의 단층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은퇴 후 삶을 보내기 위해 4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 지은 집입니다.

원래는 약 300년 동안 8대에 걸쳐 내려온 고향 터인데요.

그 자리엔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택과 남편이 태어나 12살 때까지 살았던 고향 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30년 넘게 비워놓은 탓에 복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요.

결국 남편은 자식과 형제들을 위해 '진짜' 고향 집을 다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건축가 아들과 함께 옛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고향 집을 설계하기 시작한 남편입니다.

그러나 집을 어떤 모양으로 앉힐지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는데요.

남편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우물과 돌이 박혀 있었기 때문

고민 끝에 생각을 전환했습니다.

집의 역사가 담긴 우물과 돌을 기준점으로 잡고 설계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가운데가 꺾여진 집 구조가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평생 도시에서 아파트 생활만 했던 터라 시골 생활을 두려워했던 아내인데요.

지금은 집짓기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방에서 배롱나무를 보며 요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데요.

아내는 집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가족을 잘 보살펴 달라는 마음을 담아 매일 우물마당에서 기도를 올립니다.

짐 나를 일이 많은 시골 생활에 맞춰 설계한 중문과 전통 구들로 만든 찜질방, 70년대 공중목욕탕 느낌의 욕실까지.

남편의 로망을 실현해 만든 고향 집입니다.

집 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200년 된 느티나무 풍경은 부부의 자랑입니다.

옛 집에서 나온 기와로 담장을 쌓고, 주춧돌로 집의 쉼터를 만든 남편인데요.

튼튼한 고재들로는 어떤 공간을 만들어 나갈 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새로 지은 집에서 소중한 시간과 추억이 쌓고 싶다는 부부의 두 번째 고향 집을 만나 보았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