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탄자니아 잔지바르 스톤타운 앵글리칸대성당 파제 전통 배 다우 세계테마기행 아프리카 버킷리스트 탄자니아 큐레이터 박성호
EBS 세계테마기행 아프리카 버킷리스트 탄자니아 2022년 12월 5일 (월) ~ 2022년 12월 8일 (목) 12월 5일 6일 7일 8일 방송 시간 큐레이터 출연진 나이 인스타 프로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 장소
큐레이터 박성호(여행작가)
제3부. 아름다운 유혹, 잔지바르 12월 7일 오후 8시 40분
인도양과 가까운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육지에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가 있다면, 바다에는 잔지바르(Zanzibar)가 있습니다.
‘인도양의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인기 있는 대표 휴양지인데요.
탄자니아 본토에서 약 30km 떨어져 있는 군도입니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섞인 잔지바르섬에 닿으니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납니다.
가장 먼저 빼놓을 수 없는 건 잔지바르의 중심지인 스톤타운(Stone Town).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아름다운 석조 도시입니다.
오래전부터 동아프리카 주요 무역항 중 하나이자 교역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로 같은 골목길에 들어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도식, 아프리카식, 아랍식의 특징을 살린 대문과 탄자니아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낸 예술, 팅가팅가 등 새로운 아프리카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그러나 스톤타운의 항구가 아름답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노예무역이 번성했던 지역으로, 내면에 깊은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잔인하기로 악명 높았던 그 흔적을 따라 도착한 곳은 앵글리칸대성당(Anglican Cathedral).
거대한 노예시장이 있던 자리에 지은 대성당입니다.
이는 우연이 아닌 노예제 폐지를 기념하기 위한 건축이었습니다.
목에 쇠사슬을 두른 노예 동상을 보고 있으니 그 아픔과 상처가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과거 무역과 문화를 교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섬 동쪽에 위치한 파제(Paje)로 향해봅니다.
약 20km의 아름다운 백사장이 길게 펼쳐진 해변에서 발견한 것은 바로 다우(Dhow)인데요.
수 세기 동안 인도양에서 널리 쓰인 전통 배입니다.
계절풍을 따라 항해하며 국제적인 해양 무역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바람의 힘으로만 떠가는 배는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처럼 더 이상의 아픔은 싣지 않고 자유로운 모험가의 벗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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