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5일 월요일

건축탐구 집 촌집 살래요


건축탐구 집 촌집 살래요

EBS 건축탐구 집 시즌3 2022년 12월 6일 방송 시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가격 건축 비용 가격 건축가  

촌집 살래요

- <건축탐구 집> 오래된 촌집을 고쳐 새로운 집으로 탈바꿈한 두 집으로 초대합니다!
- 빗물받이가 없어도, 벽에 옷이 걸려 울이 풀려도 예쁘면 용서가 된다는 빨간 지붕 감성 촌집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공개한다.
- 촌집을 산 것이 아니라, 마을을 사고, 풍경을 샀다는 용성씨가 선택한 촌집. 애정 가득 담긴 감성 촌집을 소개한다.
- 어머니가 물려준 촌집을 리모델링해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세상에 하나뿐인 집으로 재탄생한 집을 소개한다.
- 마을 한가운데 주변 산봉우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집을 소개한다.

예쁘면 용서되는 빨간 지붕 감성 촌집, 멀리 하우스
용성씨는 문득 나는 왜 이곳에서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때문에? 가족 때문에? 태어난 곳에서 죽을 필요는 없을 텐데... 그래서 시작된 내 집 찾기 프로젝트. 멀리 하우스의 시작은 나만의 작업실, 어쩌면 내가 나중에 운영할 수도 있는 시골 책방 혹은 소품샵이었다.
용성씨는 꼬박 1년 동안 천 곳이 넘는 집을 알아보러 다녔고, 집에 대한 조건이 곧 명확해졌다. 현재 사는 곳과 2시간 이내의 거리일 것. 바다와 멀지 않을 것. 집 뒤에는 산이 있을 것. 작은 마을 안에 위치하되, 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래된 촌집일 것. 충남 보령으로 집을 보러 가는 날,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부터 마을의 분위기, 집의 모습까지 완벽했던 집을 찾았다. 그렇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성씨는 다 쓰러져가는 촌집을 6천만 원에 샀다. 그리고 용성씨의 취향대로 하나둘 고쳐나갔다.
비가 오면 그대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기 위해 빗물받이를 없애고, 벽에 옷이 걸려 울이 풀릴 수 있더라도 다소 거친 표면의 드라이비트로 실내 내부 벽을 마감했고, 하얀색 회벽칠이 아닌 남들과는 다른 베이지색과 회색빛이 섞인 황토 빛깔로 회벽칠을 했다.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는 싫어하는 일까지 하게 되는 것처럼 불편해도 예쁘면 다 용서가 된다는 이곳.
용성씨는 직장, 가족에게서 멀리 떨어진 촌집 하나를 샀지만, 풍경을 얻고, 마을을 얻었다. 지금은 멀리 하우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좋아, 5도 2촌에서 점점 시간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용성씨의 최종 목표는 멀리 하우스에서 0도 7촌 생활을 하는 것. 이를 위해 노력 중인 용성씨의 애정이 가득 담긴 멀리 하우스를 탐구해 보자!

어머니가 물려준 50살 촌집, 제천 고라미집
충북 제천시, 예부터 고인돌과 같은 큰 바위가 있어 고라미 마을이라고 불렸다는 이곳에 독특한 지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집이 하나 있다. 바로 고라미집이다. 고라미집의 탄생은 맏며느리 민희씨의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어머니와 함께 지냈던 이 집을 허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민희씨는 남편 희근씨에게 어머니가 물려주신 집을 리모델링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그렇게 리모델링을 결심한 부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오래된 촌집을 최대한 남기는 것.
그러나 오래된 촌집을 그대로 남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천장은 시멘트와 흙이 두껍게 두 겹으로 발려져 있어 지붕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고, 외부 벽체는 기울어져 있어 그 자리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큰 기적이었다. 그러나 부부의 소망대로 옛집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풍스러운 집으로 탈바꿈했다.
외부 벽체를 그대로 살려 옛집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으며, 원래 창고로 쓰던 행랑채는 원룸으로 개조해 가끔 놀러 오는 자식들의 게스트룸으로 안성맞춤이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평천장은 나무 합판을 덧대어 마감하여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멋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맞이해주는 마당에는 오래된 촌집의 구들장을 뜯어내면서 나온 돌을 그대로 깔았다.
오래된 촌집을 어머니와의 추억이 그대로 깃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으로 재탄생시킨 고라미집을 탐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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