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다큐온 아이와 노인 길을 묻다 다큐On 179회 지역 소멸 특집 로컬 트리거 12월 30일


다큐온 아이와 노인 길을 묻다 다큐On 179회 지역 소멸 특집 로컬 트리거 12월 30일 

KBS1 다큐 On 179회 2022년 12월 30일 방송 시간 출연진 프로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지역 소멸 특집 <로컬 트리거> 아이와 노인, 길을 묻다
방송일시 : 2022년 12월 30일(금) 저녁 10시 50분 KBS1TV

지역 소멸 시대
우리는 지역의 활성화와 부활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시도와 실험들’을 ‘로컬 트리거(Local trigger)’라 명명한다.
한 해를 보내며 다시 생각해 보는 ‘지역의 미래’...
그것은 결코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농촌 마을에서 더 이상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라는 우려와 ‘고령화된 농촌에 홀로 계신 노인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라는 걱정이 우리 사회의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맥가이버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의 일꾼’이 되어 어르신들을 돕고 있는 순천의 청년들. 그리고 여주 어느 산골짜기에서 ‘노인 돌봄’과 ‘아동 돌봄’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는 이혜옥(70) 심재식(70), 이경옥(70) 씨를 만나 본다. 
마을의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이들의 활동은 추후 ‘농촌 활성화’에 ‘어떤 트리거trigger’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여주 세 할머니와 순천 맥가이버 청년들을 통해, 지역 부활의 ‘희망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 농촌 젊은 부부의 최대 고민 -“지역에서 아이 낳아서 키울 수 있을까요?”
고령화가 심각한 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젊은 부부가 이사를 왔다. 박정길(42) 씨, 서윤정(41) 씨 부부다. 이들은 순천시에서 청년 인구 유입 정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맥가이버 프로그램’에 지원해 꿈의 그리던 귀촌에 성공했다. 천안에서 자동차 부품 회사에 다니다 업무 스트레스로 귀농을 결심했지만, 두 아이의 아버지인 박정길 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커진다. 어르신들만 계신 시골 마을에는 아이들의 또래 친구들이 없다. 학교도 너무 멀다.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시켜야 할까’.. 고민 끝에 그는 결국 안정이 될 때까지 아이들을 잠시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보내기로 한다. 
한편 여주 어느 산골짜기에 살고 있는 이혜옥(70) 심재식(70), 이경옥(70), 세 할머니는 지난해부터 마을의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4살 아이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연령대도 다양한 16명의 어린이들이 세 할머니의 마당에 와서 그림도 그리고, 운동도 하고, 물놀이도 즐긴다. 
개인의 작은 마당에서 어떻게 마을의 아이들을 돌보게 된 것일까. 그리고 그 작은 시도들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을까. 세 할머니의 작은 마당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동 돌봄을 주목해 보고, 그것이 ‘과연 농촌에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해답이 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 노인을 위한 마을은 가능한가
-“요양원에 가지 않으려면 의료`문화 시설이 마을에 있어야 합니다”
여주 세 할머니들은 70세 동갑내기 할머니들이 한집에 산다. 노후에 함께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서로 돌봄’을 통해 고령화 시대 ‘어떻게 노인을 돌볼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노후에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세 할머니의 ‘서로 돌봄’은, 마을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젊은 노인’에 속하는 세 할머니가 마을의 더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인근 면 소재지 보건소에 다니는 한편, 자신들의 텃밭을 잔디 마당으로 꾸미고, 이곳에서 마을 수업을 진행한다. 마을 할머니들과 그림 수업, 천연 염색, 난타 수업 등을 꾸려가고 있다. 
한편 순천의 맥가이버들은 ‘청년’들이 마을의 노인들을 돌본다. 5년간 빈집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8개월간 ‘마을의 일꾼’으로 활동하며 전기, 목공, 도배, 장판, 농기계 수리... 등 마을 어르신들의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한진희(33) 이한길(39) 부부는 순천시 외서면에서 활동했던 1기 맥가이버다. 특히 진희 씨는 어르신들 말벗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노인들을 돕고 있다. 그녀는 “일로 만난 어르신들이지만, 이제는 손녀이자, 친구이자,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농촌 마을에서 노인이 외롭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은 지역 소멸 문제를 푸는데 어떤 열쇠가 되는 것일까. 여주 세 할머니와 순천 맥가이버 청년들의 ‘노인 돌봄’을 주목해 본다. 

▶ 아이와 노인이 행복한 지역
-“지역의 미래를 꿈꾸는 마을 공동체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고령화에 따른 ‘농촌 공동화’와 ‘지역 소멸’을 얘기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 농촌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농촌에 방문 진료와 보건의료 서비스. 그리고 혼자된 노인들이 홀로 외롭지 않도록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들이 갖춰진다면 어떻게 될까. 
관 주도형 노인 돌봄 서비스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여주 세 할머니와 순천 맥가이버 청년들이 벌이고 있는 노인 돌봄 활동은,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일까. 
‘저출산’과 ‘인구 감소’. 거기에 ‘고령화’가 겹치면서 나타난 ‘지역 소멸 시대’. 노인들은 외롭고 아이들은 사라지는 우리의 농촌 현실 앞에서, 여주 세 할머니와 순천 맥가이버 청년들의 활동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안적 모델을 모색해 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