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6일 월요일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 카르스 나르만 계곡 붉은 요정 굴뚝 카샤르 체칠 치즈 염장 거위 구이 세계테마기행 맛있는 튀르키예2 큐레이터 정남희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 카르스 나르만 계곡 붉은 요정 굴뚝 카샤르 체칠 치즈 염장 거위 구이 세계테마기행 맛있는 튀르키예2 큐레이터 정남희

EBS 세계테마기행 맛있는 튀르키예2 2023년 1월 9일 (월) ~ 2023년 1월 12일 (목) 1월 9일 10일 11일 12일 방송 시간 큐레이터 출연진 나이 인스타 프로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 장소

큐레이터 : 정남희 (작가, 튀르키예 음식블로거)

제4부. 겨울의 맛 카르스 ― 1월 19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튀르키예 미식 기행의 마지막 여정은 카르스(Kars)입니다.

에르주룸에서 북동쪽으로 177km에 자리한 카르스를 향해 도심을 벗어나자 드라마틱한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나르만 계곡에 자리한 이곳은 붉은 요정 굴뚝(Narman Peribacalari)이라 불리는 지형으로 수백만 년의 시간이 빚은 걸작입니다.

하천이 침식되며 모래로 이뤄진 토양이 비바람에 의해 깎여 지금의 모습을 이룬 곳으로 지질학자들과 여행자들의 인기 방문지입니다.

외지인에겐 놀라운 비경이지만 그곳에 사는 이들에겐 그저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라는데요.

소 떼를 먹이러 온 목동이 건네준 치즈 한 조각에도 자연의 맛이 느껴집니다.

카르스는 낙농업이 발달한 도시로 최고급 품질의 치즈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카샤르(kasar), 체칠(cecil) 등 특산 치즈를 구입하기 위해 전국의 치즈 마니아들이 찾아올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카르스 음식의 백미는 염장 거위(Kurutulmus Kaz Eti)인데요.

카르스에서 거위를 잡기 시작하면 곧 겨울이 찾아온다는 의미입니다.

밀과 보리를 먹여 기른 거위를 소금물에 절이고 처마 밑에 매달아 2주 이상 건조하면 겨우내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이 됩니다.

그늘에 보관하던 염장 거위를 꺼내 집안의 우물 화덕에 넣어 굽고 밥과 함께 곁들이는 한 끼입니다.

춥고 긴 겨울을 위로하는 카르스의 소울 푸드와 함께 튀르키예에서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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