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국인의밥상 594회 따스한 한 그릇 엄마와 찌개 2023년 2월 2일 방송 시간 정보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요리 레시피 파는 곳 위치 어디 밀키트 택배 가격 주문 방법 문의 식당 맛집
최불암 본명 최영한 나이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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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출신 엄슐랭 엄마의 ‘생태찌개’, 아들에게 이어지다 - 경기도 부천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10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살았던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스머프 할배’로 불리는 정성기 씨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게 삼시 세끼를 직접 요리해서 대접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치매에 걸렸을 때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도 컸기에 어머니만이라도 꼭 직접 모시고 싶었다는 정성기 씨인데요.
길어야 1년이라는 말에 시작했던 간병은 장장 10년이라는 긴 시간으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밤이면 한두 시간에 한 번씩 깨어나 효자손으로 바닥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는 어머니가 징글징글해서 ‘징글맘’이라는 별명을 붙여드렸다고 합니다.
장장 10년간의 밥상 일기를 블로그에 기록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는 성기 씨.
당시에는 징글징글했던 어머니지만 곁에 없는 지금은 못 해드렸던 것만 생각나서 후회스럽다고 합니다.
미식가였던 어머니 덕분에 함경도식 음식부터 서양식 요리까지 총 500개가 넘는 요리를 배울 수 있었다는 성기 씨는 요리 강의를 할 정도로 요리사가 다 됐습니다.
어머니를 추억하며 각별하게 좋아하셨던 음식 몇 가지를 만들어봅니다.
고향이 함경도인 어머니는 생태와 갖은양념을 넣고 끓인 ‘생태찌개’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다른 자식들이 해준 것보다 성기 씨가 해준 생태찌개를 특히 좋아하셨다고 하는데요.
병세가 깊어질수록 어머님이 하루라도 더 사셨으면 하는 마음에 된장, 채소, 밥을 갈아 만든 ‘연명죽’은 성기 씨의 염원으로 만들어낸 음식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늘로 소풍을 떠나신 어머님을 그리워하며 또 한 번, 어머니를 위한 밥상을 차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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